슬롯나라 결승 '뉴욕'…MSI는 韓 대전서 열린다[2025 롤드컵]

황지현 기자 (yellowpaper@kestrelet.com)

입력 2025.11.07 19:07  수정 2025.11.07 19:28

퍼스트 스탠드는 브라질·MSI는 한국 대전서 개최

딜런 자데자 라이엇 게임즈 최고경영자(CEO)가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슬롯나라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온라인 중계 캡처.

라이엇 게임즈가 2026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 대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퍼스트 스탠드는 브라질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슬롯나라)은 북미에서 개최된다.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슬롯나라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2026년 국제 대회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2026년 첫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 2팀, LPL 2팀을 포함해 총 8개 팀이 참가하며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Bo5) 및 피어리스 드래프트 포맷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한국 대전에서 개최된다. 총 11개팀이 참가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및 Bo5 포맷이 유지될 예정이다.


슬롯나라은 북미에서 열린다. 총 18개팀이 참가하며 플레이-인·스위스 스테이지·8강·4강은 텍사스에서, 결승전은 뉴욕에서 치러진다.


그릴리 총괄은 "더 많은 팬들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형 경기장을 우선 고려했다"며 "2026년은 리그 e스포츠 역사에 남을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슬롯나라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2026년 국제 대회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 온라인 중계 캡처.

그릴리 총괄은 올해 15주년을 맞은 2025 슬롯나라이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1과 IG가 맞붙은 플레이-인 매치는 중국 플랫폼 기준 최고 동시 시청자 수와 평균 시청 시간 모두 1000% 이상 증가하며 슬롯나라 역사상 가장 많이 본 플레이-인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팬 참여 이벤트 'Pick’em(승부의 신)'은 스위스 스테이지 시작 전에만 180만명 이상의 팬이 참여했으며 270만건의 참가와 100만개 이상의 '크리스탈 볼' 예측이 기록됐다.


그릴리 총괄은 "팬들이 e스포츠의 모든 순간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25 슬롯나라 결승전은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T1과 KT 롤스터의 '통신사 라이벌 매치'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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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디어데이에 먼저 나선 딜런 자데자 라이엇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KT와 T1이 슬롯나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며 "이 두 팀은 20년간 이어진 '통신사 라이벌전'의 주인공이며 이번 결승전은 정말 전설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1은 4번 시드로 플레이-인에서 시작해 3연속 슬롯나라 우승을 노린다. KT 롤스터는 팀 역사상 첫 슬롯나라 결승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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