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응급환자 있어요" 슬롯 머신 사이트차 호소에도 길 막은 순찰차, 결국...

전기연 기자 (kiyeoun01@kestrelet.com)

입력 2025.11.06 05:22  수정 2025.11.06 05:32

산모·아이 모두 사망...경찰 "2~3초 찰나 발생한 일"

교차로에 멈춰 길을 비켜주지 않은 경찰 순찰차로 인해 슬롯 머신 사이트차에 타고 있던 위급한 상태였던 산모와 태아가 숨졌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인근 구덕사거리에서 배가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한 산모를 실은 슬롯 머신 사이트차가 부산대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연합뉴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서 1차선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 뒤에 멈춰선 슬롯 머신 사이트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양보해달라고 방송했다. 하지만 순찰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2차선에 있던 관광버스가 비켜주면서 다시 운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산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이와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순찰차 운전자가) 슬롯 머신 사이트차 존재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버스가 자리를 비켜 슬롯 머신 사이트차가 2차로로 빠져나가던 중이었는데 이 모든 것이 2∼3초 찰나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찰차 좌측에 중앙분리대, 우측에 대형버스가 있었고, 앞쪽은 좌회전하는 차량이 이동하고 있어 순찰차가 이동했다면 오히려 슬롯 머신 사이트차가 통과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며 "슬롯 머신 사이트차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오히려 에스코트하거나 상황실에 보고해 신호를 통제하는 등 지원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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