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시행…"윤리경영 근본 전환점으로 삼을 것"
'임원 일탈'로 본사 압수수색…신설 TFT서 제시된 후속 조치
슬롯사이트투자증권은 4일 전(全)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오는 6일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슬롯사이트투자증권
슬롯사이트투자증권은 4일 전(全)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오는 6일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슬롯사이트투자증권 내부통제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은 내부통제,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내부통제강화 TFT는 최근 임원의 미공개정보 사적 활용 혐의와 관련해 임원 스스로 성찰하는 모습을 통해 윤리경영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수 금지 대상은 슬롯사이트 상장주식으로,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매수 가능하다. 기존 주식의 매도도 가능하다.
슬롯사이트투자증권 측은 "경영진과 주요 의사 결정자의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선제적 리스크 차단과 회사의 법적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전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슬롯사이트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슬롯사이트투자증권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 주관 등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년간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압수수색 이틀 만인 지난달 30일, 해당 임원에 대한 직무 배제 조치를 취하며 윤병운 사장이 직접 이끄는 내부통제강화 TFT를 신설했다.
이날 오전 개최된 전체 임원회의에서는 경영진 및 임원 5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심각성을 공유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슬롯사이트투자증권 측은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등 윤리경영 내재화를 다짐하고, 바른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투명한 자본시장 구현을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윤리경영의 내재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윤리경영으로의 근본적 전환점으로 삼고 앞으로도 슬롯사이트투자증권의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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