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새벽배송 금지’ 논란…슬롯여기장관 “사회적대화로 방안 모색”

김성웅 기자 (woong@kestrelet.com)

입력 2025.11.04 10:44  수정 2025.11.04 10:55

슬롯여기계, 0~5시 슬롯여기 금지 주장

택배슬롯여기자 다수 ‘심야배송 금지’ 반대

김영훈 고용슬롯여기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후에너지환경위원과의 당정 협의 후 기자들에게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영훈 고용슬롯여기부 장관이 슬롯여기계의 ‘새벽택배 배송 금지’ 요구와 관련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민주노총 요구는 0시부터 5시까지 초심야 슬롯여기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1~2차 사회적 합의에서 대화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 입장을 가진 소비자 단체도 있고, 당사자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전국민주슬롯여기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택배 슬롯여기자의 건강권 보장 등을 이유로 새벽 시간대 택배 업무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 등 진보정당도 슬롯여기계 주장에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이들은 야간슬롯여기이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급 발암물질’에 해당하며 야간슬롯여기을 하는 병원, 철도, 소방 업종은 교대제로 운영하지만 새벽배송은 ‘연속 고정 심야슬롯여기’ 직으로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슬롯여기계는 0~5시를 초심야시간으로 규정하고 이 시간대에 택배 업무를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긴급한 새벽 배송이 필요한 경우 오전조(5시 출근)가 업무를 이어받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에 쿠팡파트너스연합회(CAP)는 즉각 반대 입장을 냈다.


CPA가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심야배송 금지에 반대했다. 이유로는 교통 혼잡이 적고(43%), 수입이 높으며(29%), 낮 시간대 개인 일정 활용이 가능하다(22%)는 점이 꼽혔다.


CPA는 “금지 시 오히려 출근 시간대 차량·엘리베이터 혼잡으로 배송이 불가능해진다”며 “노조의 주장은 현장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슬롯여기위 국정감사에서 “새벽배송은 이미 필수 생활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산업 파급력도 크다”며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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