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슬롯 “코스 매니지먼트 재설정 후 반등”

경기 여주 = 슬롯사이트 김윤일 기자 (eunice@kestrelet.com)

입력 2025.10.31 14:38  수정 2025.10.31 14:38

슈퍼슬롯석. ⓒ KPGA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킨 슈퍼슬롯(25, 우성종합건설)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슈퍼슬롯석은 31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CC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2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 함정우(-6)에 한 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023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슈퍼슬롯석은 지난해 시드 유지에 실패, QT를 거쳐 극적으로 생존했다. 올 시즌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65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예선을 통과하며 70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만약 슈퍼슬롯석이 10위 이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지난 2023년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공동 10위) 이후 개인 두 번째 TOP 10 진입에 성공한다.


2라운드를 마친 슈퍼슬롯석은 “첫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샷감이 살아나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플레이를 진행하며 감을 찾아나가려 했다. 1라운드 마지막 3개 홀(이글 및 버디 1개)에서의 성적이 좋아 오늘 무엇을 해야할지 찾았다. 의도대로 플레이가 이뤄져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난코스로 유명한 페럼 클럽은 슈퍼슬롯석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는 “처음 이곳에서 플레이했을 때 너무 놀랐다. 코스의 난이도가 차원이 달랐고 아마 7오버파를 치며 탈락했을 거다. 최근에는 계속 컷 통과에 성공하고 있다.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나름 페럼클럽에서 어떻게 쳐야 하는지 감이 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흥겨운 분위기의 16번홀 마스터즈 라운지는 슈퍼슬롯석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생소했는데 오늘은 즐거웠다. 갤러리들이 호응도 해주니 좋은 흐름도 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슈퍼슬롯석은 1~2라운드 16번홀을 모두 파로 지나갔다.


슈퍼슬롯석. ⓒ KPGA

선두권에 오른 슈퍼슬롯석은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과 3라운드서 같은 조에 편성될 예정이다.


크게 숨을 고른 슈퍼슬롯석은 “지난달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때 배상문 선배와 동반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스타 선수와 플레이를 하게 되면 어떤 마음으로 플레이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며 “내일도 긴장이 되겠지만 최대한 멘탈을 잡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시드를 유지하게 된 슈퍼슬롯석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출발은 좋았는데 중반으로 이를수록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다행히 지난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공동 13위에 올라 시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올해 너무 공격적으로 치며 무리수를 뒀던 것 같다.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하반기 이후부터는 보수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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