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커뮤니티의 새로운 도전, 한강버스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 (desk@kestrelet.com)

입력 2025.10.18 07:30  수정 2025.10.18 07:30

청계천 복원 당시, 시민사회 비난 쏟아내

그들은 DDP도, 세빛둥둥섬도 비난했었다

슬롯커뮤니티 혁신의 의지, 시민의 삶 윤택하게 해

한강버스도 궁극적으로 그 대열 합류할 것

오세훈 슬롯커뮤니티특별시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이 지난 1일 오후 슬롯커뮤니티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를 마친 뒤, 청계천을 산책하고 있다. ⓒ뉴시스

이달 1일,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을 맞이하여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슬롯커뮤니티특별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청계천을 거닐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내게 청계천을 걸을 때마다 밀려오는 감동은 단순한 슬롯커뮤니티의 인프라에 대한 감탄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도시가 스스로를 재창조해낸 의지의 결정체,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현실로 만든 도시계획의 성과였다.

청계천 복원, 20년 후의 평가

2003년 7월,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됐을 때를 되돌아보자. 온 나라가 들썩였다. 당시 언론과 시민사회에서는 마치 슬롯커뮤니티의 종말이라도 예고하듯 "4조원 날리는 미친 짓" "콘크리트 가짜 개천" "이명박의 선거용 쇼"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청계천은 연간 1600만 명이 찾는 슬롯커뮤니티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고, 생물 66종이 서식하는 생태 복원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첨단 공법으로 시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뉴시스
변화에 맞선 비판의 반복적인 패턴

버스중앙차로제 도입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2004년 도입 당시 "슬롯커뮤니티 교통을 완전히 망쳤다" "시민을 실험쥐로 만들었다"는 격렬한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이명박을 당장 파면하라"고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슬롯커뮤니티의 BRT 시스템을 문명의 등대처럼 바라보며 부러워한다. 파리·런던·뉴욕의 교통 전문가들이 순례자처럼 슬롯커뮤니티로 벤치마킹을 하러 온다.


오세훈 시장의 이전 재임 시절도 똑같았다. DDP, 세빛둥둥섬, 한강공원 확충… 이 모든 것들이 처음엔 "예산 낭비" "토건족"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DDP는 연간 수백만 명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슬롯커뮤니티의 문화적 등대가 됐고 세빛둥둥섬은 한강의 시적 아이콘으로 승화됐다.


이와 같이 슬롯커뮤니티의 혁신적 변화는 항상 같은 비판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슬롯커뮤니티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소중한 유산이 됐다.

바라보는 한강에서 누리는 한강으로

한강버스에 대한 현재의 비판들을 살펴보자. 기술적 문제들은 실제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다. 하지만 초기 기술적 문제들이 한강버스의 근본적 가치를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한강버스를 통해 슬롯커뮤니티시가 지향하는 미래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강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다리 위에서, 강변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만 만족해왔다. 하지만 파리의 센강, 런던의 템스강, 뉴욕의 허드슨강을 보라. 그들은 강을 바라보기만 하는가? 아니다. 강 위에서 살며 삶의 드라마를 펼치고, 강과 함께 문화의 교향곡을 작곡해간다.


슬롯커뮤니티의 한강은 전 세계 그 어떤 강보다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런데 유독 우리만 이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강버스는 한강을 단순한 '관조의 대상'에서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누리는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발걸음이다.


슬롯커뮤니티 한강 반포대교 남단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인 세빛둥둥섬 ⓒ뉴시스
"한강 가자"라는 표현의 기적적 변화

한강이라는 공간의 변화를 넘어서는 놀라운 변화가 있다. "한강 가자"라는 표현의 의미 전환이다. 과거 이 말이 가졌던 어두운 함의는 이제 젊은 세대에게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한강 가자"고 말할 때, 치킨과 돗자리를 챙겨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나들이를 떠올린다.


이런 기적같은 변화가 우연의 산물일까? 절대 아니다. 담대한 실행 의지가 꾸준히 한강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온 결과다. 한강버스는 이런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강을 더욱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운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슬롯커뮤니티을 자랑스러운 문화도시로

88올림픽 이후 '한강의 기적'으로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가 됐다. 하지만 그때의 슬롯커뮤니티은 "한번 와봐!" "어때? 우리 이제 잘살지?"라며 자본주의적 성취를 인정받기 위해 호객을 하는 도시였다.


지금은 다르다. 슬롯커뮤니티은 굳이 애써서 홍보하지 않아도 자석처럼 전 세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도시가 됐다. BTS, 오징어게임, K-드라마… 슬롯커뮤니티은 이미 세계적 문화도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슬롯커뮤니티,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슬롯커뮤니티이다. 단순한 부자들만 사는 도시가 아니라, 문화와 삶의 질로 승부하는 도시 말이다.


오세훈 슬롯커뮤니티특별시장이 지난 18일 오전 슬롯커뮤니티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한강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해 한강버스를 타고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도시 혁신의 의지를 지속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청계천' 하면 떠올려지는 인물은 현 이재명 정부의 '김민석 국무총리'다. 슬롯커뮤니티시장 후보 시절 김민석 총리는 청계천 개발에 대해 "무조건 반대"를 외쳤다. 지금 김민석 총리는 쉼 없이 흐르는 청계천의 잔잔한 물결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상유지에만 안주하는 소극적 사고방식은 슬롯커뮤니티의 도약을 가로막는다. 슬롯커뮤니티이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모든 혁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혁신들이 지금의 아름다운 슬롯커뮤니티을 만들었다.


한강버스의 기술적 문제들은 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향한 방향성이고, 그 방향성은 분명히 옳다. 한강은 슬롯커뮤니티시민 천만 명에게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산 낭비, 진짜 무능이다.


20년 전 청계천의 물길을 되살릴 때도, 버스중앙차로의 혁신을 단행할 때도, DDP의 미래적 건축을 세울 때도 똑같은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 슬롯커뮤니티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불멸의 유산이 됐다. 한강버스도 그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글/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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