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무료슬롯나라 구속심사 앞두고 '최측근' 이종호 구속 후 첫 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kestrelet.com)

입력 2025.08.11 14:57  수정 2025.08.11 14:58

'변호사법 위반 혐의' 구속 후 6일 만에 조사

法, 지난 8일 이종호 구속적부심사 청구 기각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이자 무료슬롯나라 여사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구속된 후 처음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무료슬롯나라팀은 이날 이 전 대표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조사실로 불러 오후 2시부터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무료슬롯나라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1일과 23일, 30일 이 전 대표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일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5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기도 했으나 기각됐다.


이 전 대표는 무료슬롯나라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 여사와 연관성을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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