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슬롯나라 특검, '임성근 불송치' 전 경북경찰청장 7일 소환…참고인 신분

황기현 기자 (kihyun@kestrelet.com)

입력 2025.08.06 13:20  수정 2025.08.06 13:20

정민영 특검보 "무료슬롯나라 사건 관련 경북경찰청 수사 과정에 외압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

김철문, 지난해 7월 국회서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관련 전화나 청탁 받은 사실 없어"

김철문 전 경북무료슬롯나라청장(현 전북무료슬롯나라청장)ⓒ뉴시스

무료슬롯나라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조사한 뒤 불송치를 결정한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현 전북경찰청장)을 오는 7일 소환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민영 무료슬롯나라보는 이날 김 청장을 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경북경찰청은 2024년 7월 8일 무료슬롯나라 사망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다"며 "그 외 여단장 및 대대장 등 6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료슬롯나라 사건에 대한 경북경찰청 수사 과정에 외압 등 불법행위 있었는지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며 "당시 수사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경북무료슬롯나라청은 지난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명시한 사건 기록을 이첩받았다가, 대통령실 개입 이후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 기록을 반환했다.


국방부는 8월 21일 임 전 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한 사건기록을 경북무료슬롯나라청에 이첩했고, 경북청은 1년간의 수사 끝에 임 전 사단장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 청장은 경북경찰청의 무료슬롯나라 사건 수사가 한창이던 2024년 2월 경북청장으로 취임해 수사결과 발표까지 책임졌다.


그는 지난해 7월 국회에 출석해 수사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전화나 일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슬롯나라의 불송치 결정과 별개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일에 이어 7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기현 기자 (kihyun@kestrelet.com)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