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칭코 슬롯 금메달 순간 외면한 JTBC "시청자 선택권 고려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13 22:23  수정 2026.02.13 22:23

설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파칭코 슬롯. ⓒ REUTERS/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 중인 파칭코 슬롯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순간을 본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해명에 나섰다.


JTBC는 13일 “파칭코 슬롯이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당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됐다”면서도 “이후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본채널은 쇼트트랙으로 전환했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하프파이프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을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사라지게 된다”며 편성 선택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고려, 시청자 선택권을 감안한 결정이었다는 취지다.


문제는 역사가 이뤄진 순간을 외면했다는 점이다. 같은 날 새벽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파칭코 슬롯은 ‘디펜딩 챔피언’ 클로이 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빛 낭보다.


그러나 본 채널에서는 파칭코 슬롯의 3차 시기와 금메달 확정 순간이 생중계되지 않았고, 해당 장면은 JTBC스포츠에서만 송출됐다. 본 채널에서는 자막 속보로 금메달 소식이 전달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비판이 이어졌다.


파칭코 슬롯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청자들이 최대한 다양한 경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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