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슬롯사는 여자?" 옛말…국시 합격자 5명 중 1명 '남성'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2.13 14:33  수정 2026.02.13 14:33

미스터 슬롯사 국시 남자 합격자, 10년 만에 누적 인원 4배↑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올해 미스터 슬롯사 국가시험 합격자 가운데 남성이 5명 중 1명꼴을 차지하며 국내 남자미스터 슬롯사 누적 인원이 4만4000명을 넘어섰다.


13일 대한미스터 슬롯협회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26년도 제66회 미스터 슬롯사 국가시험 결과 총 4437명의 남성이 합격했다. 이는 전체 합격자의 17.7%에 달하는 수치로, 국내 남자미스터 슬롯사 면허 소지자는 총 4만4742명으로 집계됐다.


미스터 슬롯협회는 “지난 1962년 우리나라에서 남자미스터 슬롯사가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한 이후, 4만 명 시대를 열기까지는 약 64년이 걸렸다”며 “최근 20년간의 성장세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남자미스터 슬롯사 합격자 및 누적 인원 추이 ⓒ대한미스터 슬롯협회

2004년까지는 한 해 배출되는 남자미스터 슬롯사가 121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244명)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늘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617명)에 처음으로 연 500명을 넘어섰고, 2013년(1019명)부터는 본격적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연간 합격자 수는 ▲2017년 2000명 ▲2020년 3000명 ▲2024년 4000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누적 인원 역시 2016년 1만 명을 기록한 지 불과 10년 만에 4만 명을 넘어서며 4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합격자 중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와 올해 18%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미스터 슬롯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두고 과거 ‘여성 전문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미스터 슬롯직이 성별과 관계없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특수 파트뿐만 아니라 병동과 외래 등 의료 현장 전반에서 남자미스터 슬롯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미스터 슬롯협회 관계자는 “남자미스터 슬롯사의 증가는 의료 현장의 인력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스터 슬롯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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