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투심 위축’
대형주도 멈칫…단기 과열 속 ‘숨 고르기’ 가능성
레버리지·테마주 지양해야…실적 모멘텀엔 ‘주목’
순환매 속 저평가주 선별 필요…“분할 매수 슬롯 꽁 머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덩달아 커지고 있다. 슬롯 꽁 머니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저평가주 선별 전략이 용이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슬롯 꽁 머니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연초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질주를 이어간 만큼 ‘시장 과열’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이슈에 대응이 쉽지 않아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0포인트(1.00%) 오른 5354.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코스피는 4899.30~5376.92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약 10%포인트에 달한다.
2월 첫째주(2~6일)에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여파로 금·은 등 원자재 가격 급락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면서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대형주에 대한 슬롯 꽁 머니심리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매 거래일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 SK하이닉스의 경우 하락 마감한 날이 더 많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와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문제가 아닌, 단기 과열에 의한 일시적 ‘숨 고르기’라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상품이나 단기 테마주에 슬롯 꽁 머니하는 것보다 실적 성장이 이뤄진 종목이나 업종 중심으로 슬롯 꽁 머니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과도한 추격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7.06%(4214.17→5354.49), 20.47%(925.47→1114.87)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추격 매수보다는 ‘옥석 가리기’를 통해 저평가주를 선별하는 슬롯 꽁 머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저평가주 중심으로 순환매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슬롯 꽁 머니를 앞두고 관망·경계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조선·방산 등 실적 개선 기여도가 높은 주도주는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와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쏠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급등 종목의 출현이 급격히 증가해 순환매에 대한 갈증이 심화되고 있다”며 “주간 매수 과열 종목이나 수급 소외주보다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수급 중위권 종목의 순환매 수혜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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