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출사표…내부 안정론 vs 외부 AI 혁신론
AI 기반 성장·조직 안정 모두 잡을 ‘양손잡이 리더’ 시험대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맨도, IT 전문가도 아닌 '정권 전리품' 재연 우려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스퀘어' 전경ⓒ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KT 차기 최고경영책임자(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이번 경합은 내부 출신 'KT맨'과 외부 기술 리더 대결 구도로 압축된다.
낙하산 인사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비전을 제시하면서 내부 안정까지 챙길 수 있는 '양손잡이 리더'를 선별하는 핀셋 심사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4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과 사내 후보, 전문기관 추천을 포함해 총 33명의 후보군 구성을 완료했다.
후보군 면면을 뜯어보면 크게 전·현직 KT 임원과 고위 관료 및 외부 ICT 전문가로 나뉜다. 2022년 민영화 이후 KT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는 내부 출신과 외부 인사가 번갈아가며 선임돼왔다. 이번에는 어느 축에 무게가 실릴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무단 소액결제 사고' 등 혼란을 신속히 정리하고 조직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안정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직을 경험해본 만큼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내부 동요를 효과적으로 수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낙하산 인사 의혹에서 자유롭다.
직전 대표였던 구현모 전 대표는 지난 14일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내부엔 현재도 충분히 역량 있는 후보들이 많다.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낙하산 인사를 꼬집으며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역사, 문화, 기간통신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을 모르는 분들은 (공모)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출사표를 던진 전·현직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그룹사 임원으로는 박윤영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기업부문장(사장), 남규택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부사장, 이현석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윤경림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박대수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텔레캅 대표, 김철수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스카이라이프 대표,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이 꼽힌다.
이현석 부사장은 유일한 현직 임원으로 내부 안정론의 대표주자로 거론된다. 그는 2009년 아이폰 국내 첫 출시를 진두지휘하며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스마트폰 시대를 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OB의 화려한 귀환도 관심사다. 윤경림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2023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됐다가 정부·여당 등 외부 압박에 임명 전 사의를 표명했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안정한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박윤영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사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엔 최종 면접 대상 3인에 포함됐다. 그는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가 전통적인 통신사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하는 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대수 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텔레캅 대표는 공공고객본부, 연구조직, 대관·사업협력 조직 등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내 주요 부서를 거쳤고 이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텔레캅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그룹 내 보안 분야 계열사를 이끌어온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내부 출신에 외부 경험을 갖춘 인물도 눈에 띤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을 지낸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는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삼성SDS 대표를 거쳐 SK쉴더스를 이끄는 등 IT·보안 조직 경영을 두루 경험했다. SK쉴더스 대표 경험은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미래 성장 동력인 B2B 보안 분야에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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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IT 기획실장을 냈던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의 경우 통신 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의 공공 조직 운영 및 정무적 리스크 관리 능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가 단순 통신사를 넘어 AICT(AI+ICT)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기술 리더에 대한 요구도 나온다. 전문 역량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영입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차상균 서울대 명예교수의 경우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가장 중요한 비전인 AI 및 데이터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2023년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대표이사 3인 후보에 포함됐다. 정치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AI 혁신에 일조할 수 있다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APAC 사업개발부문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인프라와 클라우드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가로 꼽힌다. 여기에 네이버의 시각과 기술 문화를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에 이식해 조직 문화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미디어·통신 정책 및 규제 분야 전문가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대내외적인 신뢰도와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외부 전문가들은 AI·클라우드 기반 사업 확장 역량은 분명 높지만,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내부 혼란을 효과적으로 수습할지가 관건이다.
내부 안정론이나 외부 혁신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 정권 코드에 맞춘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후보군 중 박태웅 국가인공지능전략위 공공AX분과장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핵심 역할을 맡아 대통령의 'AI 책사'로 불린다.
친문계 주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도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다만 SK커뮤니케이션즈, NHN,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을 지내며 민간과 정부를 오갔다는 경력이 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2017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이후 경기도지사 시절 미래성장정책관 등 요직을 지냈다.
업계는 역량 있는 내부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큰 만큼, KT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자리가 새 정권의 전리품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AI 기반 성장 비전을 제시하면서 내부 안정까지 챙길 수 있는 ‘양손잡이 리더'가 이번 33인 레이스에서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위해 ▲기업경영 ▲산업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운영한다. 위원회는 자문단 의견을 토대로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추천위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연내 최종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026년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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