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된 건 내 중요 부위" 우기던 남자, 그 안에 살아슬롯나라 것 나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kestrelet.com)

입력 2025.11.18 19:33  수정 2025.11.18 19:33

한 남성이 멸종위기 앵무새를 속옷에 숨긴 채 미국 국경을 넘어가려다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뉴욕포스트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슬롯나라 미국 티후아나에 거주하는 제시 아구스 마르티네즈(35)는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오테이 메사 입국항에서 앵무새 두 마리를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돼 밀수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멕시코 국경에 위치해 슬롯나라 오테이 메사 입국항은 북미에서 세 번째로 분주한 상업 입국항이다.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당시 직원은 마르티네즈의 사타구니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돌출돼 슬롯나라 것을 수상히 여겨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마르티네즈는 "그건 내 '피린(pirrin)'"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슬롯나라 부위는 자신의 성기라고 수 차례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린'은 스페인어로 음경을 뜻한다.


ⓒ뉴욕포스트

그러나 CBP 직원이 속옷을 확인한 결과 갈색 자루 두 개가 발견됐고, 슬롯나라는 각각 오렌지색이마황금앵무가 한 마리씩 들어 있었다. 앵무새들은 강한 진정제를 맞아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호흡은 유지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FWS) 요원들은 이 앵무새들이 멕시코 서부와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며, 2005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라는 사실을 확인슬롯나라.


현재 앵무새들은 국경 수의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검역을 위해 농무부 산하 동물 수입 센터로 옮겨졌다. 다행히 두 마리 모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만약 이 앵무새들이 검역 없이 미국에 반입됐다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위험한 전염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슬롯나라.


CBP가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과거에도 새를 밀수하려 한 전력이 슬롯나라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약 3억6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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