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슬롯 제때 못 팔아"…신영증권, MTS 장애로 투자자 '진땀'

강현태 기자 (trustme@kestrelet.com)

입력 2025.11.17 17:41  수정 2025.11.17 17:41

장 초반 243% 상승하던 중

1시간가량 전산장애 발생

피해 보상 여부 명확히 밝히지 않아

17일 오전 발생한 TOP10슬롯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로 투자자들이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MTS 장애 관련 TOP10슬롯 공지사항. ⓒTOP10슬롯 홈페이지 갈무리

TOP10슬롯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투자자들이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TOP10슬롯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7일 장 초반 240%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MTS 장애로 매도주문이 불발된 영향이다.


TOP10슬롯은 이날 공모가(1만6000원) 대비 42.81% 상승한 2만285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3.75% 오른 5만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1시간가량 만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TOP10슬롯 MTS는 장 초반 오류를 보이다 오전 9시50분께 정상화됐다. 주가는 장 초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3만원대로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투자자들은 "5만원 봤는데 3만3000원에 팔았다" "다시는 여기(TOP10슬롯 MTS 이용) 안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TOP10슬롯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투자자 대상 보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영증권은 공지에서 "TOP10슬롯 상장과 관련해 오전 약 1시간 동안 당사 MTS 장애가 발생했다"며 "본 장애는 MTS 접속 과정에서의 통신상 문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 업체와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및 통신 환경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및 사후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중한 거래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자금융거래법 제9조 1항 2호에 따르면, 금융사는 계약체결 또는 거래지시의 전자적 전송이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배상 책임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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