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생각 아파트값 오름세 둔화됐지만…경기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임정희 기자 (1jh@kestrelet.com)

입력 2025.11.06 16:42  수정 2025.11.06 16:42

슬롯생각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축소

11월 첫째 주 슬롯생각 변동률.ⓒ한국부동산원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슬롯생각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규제지역을 피해간 경기도 구리, 화성 등에서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보합세던 지방 슬롯생각도 상승 전환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일 기준) 슬롯생각 아파트값은 0.19% 오르며 일주일 전(0.2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슬롯생각 아파트값은 10월 셋째 주 0.50% 오른 뒤, 10·15 대책 여파로 2주 연속 상승률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며 시장 참여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슬롯생각 내 대부분의 자치구들의 상승률이 축소됐으며 특히 영등포구(0.37%→0.26%), 마포구(0.32%→0.23%) 등 지역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성동구도 0.29% 오르는 데 그치며 일주일 전(0.3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2%→0.15%), 송파구(0.48%→0.43%)을 중심으로 상승흐름이 둔화됐고, 강동구(0.42%→0.35%)도 상승폭이 위축됐다.


다만 유일하게 슬롯생각에서 동대문구가 0.11% 오르며 일주일 전(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슬롯생각을 비롯한 수도권(0.14%→0.13%)에서는 인천(0.02%→0.05%)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경기(0.12%→0.11%)는 소폭 줄었다.


슬롯생각과 함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던 성남 분당구(0.82%→0.59%)와 과천(0.58→0.44), 광명(0.48%→0.38%), 하남(0.57%→0.40%)의 오름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다만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해간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 슬롯생각 변동률은 일주일 전(0.13%) 대비 두 배 확대된 0.26%로 집계됐으며 구리(0.18%→0.52%)와 남양주(0.08%→0.09%) 역시 2주 연속 슬롯생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슬롯생각은 5주 만에 0.01% 오르며 보합(0.00%)에서 상승 전환했다. 세종은 보합(0.00%)이었으나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일주일 전(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슬롯생각(0.14%→0.15%)을 비롯한 수도권(0.10%→0.11%), 지방(0.03%→0.05%)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슬롯생각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에 따라 전셋값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원은 “슬롯생각 아파트 전셋값은 역권,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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