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사이트 "나도 막말해도 돼요?" "이게 왜 모욕입니까"…운영위, '주진우 글' 문제 삼으며 또 파행

김민석 기자 (kms101@kestrelet.com)

입력 2025.11.06 17:04  수정 2025.11.06 17:08

"김현지가 김병기보다 권력서열이 위"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글 문제 삼아

여야, '모욕 공방' 주고 받다 재차 정회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슬롯사이트 홍금표 기자

슬롯 머신 사이트비서실과 슬롯 머신 사이트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문제 삼으면서 두 번째로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주 의원의 글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지적하면서다.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6일 오후 2시 40분께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를 오후 4시 13분께 정회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윤석열 정부 슬롯 머신 사이트실 법률비서관 출신인 주 의원의 국감 참석이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민주당의 반발로 한 차례 정회된 후 두 번째 정회다.


발단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의 시간에 나왔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현지 슬롯 머신 사이트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슬롯 머신 사이트실에서 대응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질의를 이어갔다. 질의 도중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주진우 의원이 작성한 페이스북 글 2꼭지를 PPT로 만들어 화면에 띄웠다.


해당 글 가운데 하나는 주 의원이 이날 오전 9시 53분에 작성한 것으로 "오늘 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내가 슬롯 머신 사이트실 출신이어서 국감 참석이 이해충돌이라고 했다. 어제에 이어 나를 입틀막 하겠다는 뜻이다"라며 "두 가지가 확실해졌다. 김현지가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권력서열이 위라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국감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나머지 하나는 주 의원이 오전 11시 38분에 페이스북에 게재한 "나를 입틀막 하려고 이해충돌 운운하더니 내 발언을 민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막았다"며 "김병기 원내대표는 급히 국감을 정지했다. 김현지와 슬롯 머신 사이트실은 약점이 많아 국감 못 받겠다는 독재 선언"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 의원에게 주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뒤 글을 확인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주 의원에게 본인이 직접 썼는지를 재차 확인했고, 주 의원은 "내가 (내 페이스북 글을 김 위원장에게) 평가 받아야 하느냐"라고 맞받으면서 고성이 오고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주 의원을 향해 "평가할 필요 없다. 평가하고 싶지 않다. 결국은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니까 내가 거기 꼼짝 못한다고 야지('조롱'의 속된 말)를 놓은건데, 위원장이 위원들한테 이런 대우 받아가면서 이 위원회 해야 하느냐"라며 "본인 되게 쎄네. 그럼 나도 막말해도 되는 거네요. 평가 받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슬롯사이트 홍금표 기자

이어 김 위원장이 "동료 의원한테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의원도 잘 아실테고"라고 지적하자 주 의원은 "내가 틀린 말 했느냐"라고 맞받았다. 이후 주 의원이 계속 발언을 이어가자 김 위원장은 "내 얘기 들으라고. 듣기 싫음 나가시고"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석에서 "상대 당 원내대표를 이렇게 모욕 줘도 되느냐"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주 의원은 "이게 왜 모욕입니까"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모욕은 내가 모욕적으로 생각하면 모욕이다"라며 "이런 식으로 할꺼냐. 내가 끼어 들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우가 정리되자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우리가 여러 가지 의견 대립이 있지만 최소한 금도를 지키려고 노력해왔는데 국감을 하면서, 해당 상임위원이 해당 위원장을 모욕 주는 게시물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SNS에 올리면 우리 운영위원회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국회는 어떻게 되느냐"라며 "주 의원이 빨리 김 위원장에게 사과 드리고, 국감이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필요하면 정회하는 것도 (고려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와중에 주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반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싫어요. 그냥 떠드세요. 여기 있기 싫음 다들 나가세요"라고 맞받았다가 결국 추가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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