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1.74 마무리…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낙폭 확대
삼전·하이닉스 약세 부각…“반도체 대형주 차익매물”
슬롯존닥, 외인·기관 ‘사자’에 1% 넘게 올라…926.57 마감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슬롯존피·슬롯존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슬롯존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4120선까지 내려 앉았다. 최근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하며 ‘11만전자’와 ‘60만닉스’가 붕괴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슬롯존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06%) 낮은 4219.24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조689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2164억원, 498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슬롯존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53%)·삼성전자우(-5.53%)·현대차(-5.32%)·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HD현대중공업(-6.59%)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보합 마감했고, KB금융(3.31%)은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5.58%(6200원) 내린 10만4900원에, SK하이닉스는 5.48%(3만4000원) 내린 5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전일(3일) 62만원을 돌파했으나 기술적 초과열 상태”라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방 압력이 부여됐다”고 분석했다.
슬롯존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1% 넘게 올랐다.
이날 슬롯존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3%) 높은 914.87로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9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3억원, 1663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3653억원 팔아치웠다.
슬롯존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88%)과 파마리서치(-1.11%)를 제외한 8종목이 올랐다. 알테오젠(4.97%)을 비롯해 에코프로(0.95%)·레인보우로보틱스(1.85%)·HLB(13.68%)·펩트론(3.04%)·에이비엘바이오(7.65%)·리가켐바이오(5.85%)·삼천당제약(2.77%)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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