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슬롯커뮤니티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슬롯커뮤니티 미국 대통령이 33년간 중단돼 온 핵실험을 재개할 것을 거듭 확인했다. 슬롯커뮤니티 대통령이 핵실험 재개를 시사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핵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슬롯커뮤니티 대통령은 10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핵실험 재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커뮤니티 대통령은 "우리는 몇가지 실험을 할 예정"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그것을 하고 있다. 그들이 하고 있다면 우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시간 앞두고 SNS에 핵무기 실험을 슬롯커뮤니티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핵무기 실험은 1992년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전력을 평가해왔다.

CNN은 "실제로는 러시아와 중국은 수십년간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엄)를 준수해왔다"며 "일부 관료들은 러시아가 최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과 어뢰 시험비행을 실시했다는 보고를 보고 슬롯커뮤니티 대통령이 자극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무기체계의 존재는 이미 알려져 있었고, 이번 시험에는 핵폭발이 수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슬롯커뮤니티 대통령이 오해한 것 같다며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실험은 1990년이 마지막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주권에 따라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지만 누군가가 슬롯커뮤니티 유예를 파기하면 러시아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