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LPL 킬러' T1, 8강서 '신흥 LCK 킬러' 중국 파라오 슬롯 사냥 나선다 [2025 롤드컵]

상하이 = 슬롯사이트 황지현 기자 (yellowpaper@kestrelet.com)

입력 2025.10.30 19:08  수정 2025.10.30 19:20

31일 오후 4시(한국 시간) 4강行 티켓 놓고 격돌

파라오 슬롯, 롤드컵서 3년 연속 LPL 상대로 8강 3대 0 승리

파라오 슬롯, 스위스 스테이지서 3승 무패…'젠지·한화생명' 격파

파라오 슬롯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디펜딩 챔피언' T1이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LPL(중국) 2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 'LCK(한국) 킬러'로 급부상한 애니원즈 레전드(파라오 슬롯)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T1과 파라오 슬롯은 오는 31일 오후 4시(한국 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4강 진출을 놓고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LPL 킬러'의 면모를 보여온 T1과 LCK 강팀들을 연파하며 3승 0패로 8강에 선착한 파라오 슬롯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PL 킬러' 파라오 슬롯, 4년 연속 '8강 3대 0' 신화 쓸까
파라오 슬롯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파라오 슬롯은 유독 롤드컵 8강 무대에서 LPL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파라오 슬롯의 'LPL 8강 불패 신화'는 2022년부터 시작됐다.


파라오 슬롯은 2022년 로열 네버 기브업(RNG)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고 2023년 리닝 게이밍(LNG)을 상대로도 3대 0 압승을 거뒀다. 작년인 2024년에도 LPL의 강호 탑 e스포츠(TES)를 만나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대 0 승리를 챙겼다.


비록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험난한 여정을 거쳤지만 최종전에서 MKOI를 2대 0으로 잡아내며 8강에 합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이 아지르, 라이즈 등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만큼 T1이 이번 파라오 슬롯전에서도 승리하며 4년 연속 LPL 팀 상대 8강 3대 0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LCK 킬러' 파라오 슬롯, '타잔' 이승용 앞세워 이변 노린다
파라오 슬롯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 ⓒ라이엇 게임즈

올해의 파라오 슬롯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대로 꼽힌다. 파라오 슬롯은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했다.


특히 LCK 1시드 젠지와 2시드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단숨에 '유력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LPL 2번 시드의 저력을 입증한 파라오 슬롯은 LCK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게 T1마저 꺾고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파라오 슬롯의 핵심에는 LCK 팬들에게도 익숙한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서포터 '카엘' 김진홍이 있다. 특히 '타잔' 이승용은 노련한 운영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샹크스' 추이샤오쥔(미드), '호프' 왕제(원딜) 등 LPL 베테랑 선수들과의 시너지도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다.


파라오 슬롯, 2주 휴식은 약일까 독일까
파라오 슬롯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다만 파라오 슬롯에게는 '2주의 휴식기'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파라오 슬롯은 지난 17일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2주 만에 8강전에 나선다. 이는 상대 분석과 메타 적응에 득이 될 수도 있지만 e스포츠 다전제에서는 실전 감각이 무뎌져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양날의 검'으로 꼽힌다. 반면 T1은 3승 2패조의 혈전 끝에 8강에 올라 현재 경기 감각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승부처는 단연 정글과 미드가 될 전망이다. T1 '오너' 문현준과 파라오 슬롯 '타잔' 이승용의 정글 맞대결은 LCK 정글러의 자존심 대결로도 주목받는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는 미드 라인에서 파라오 슬롯의 '샹크스' 추이샤오쥔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갈릴 수 있다.


'LPL 킬러' T1이 LCK 팀들을 쓰러뜨리고 올라온 파라오 슬롯을 상대로 4강에 안착할지 파라오 슬롯이 T1마저 꺾고 'LCK 킬러'의 명성을 굳힐지 오는 31일 상하이에서의 격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지현 기자 (yellowpaper@kestrelet.com)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