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6차선 도로 달리는 전동킥보드...이래도 안 없앨 건가요?

전기연 기자 (kiyeoun01@kestrelet.com)

입력 2025.10.30 08:49  수정 2025.10.30 08:56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망사고까지 잇따르자 킥보드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슬롯사이트이 올라와 논란이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에는 '6차선 도로에 킥보드가 나타나서 놀랐다'는 글과 함께 슬롯사이트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슬롯사이트에는 한 운전자가 헬맷을 쓰고 전동킥보드를 탄 채 6차선 도로를 빠르게 달리고 있다. 이 운전자는 2차선을 달리다가 3차선으로 변경하고, 뒤차를 확인하려는 듯 운전을 하다가 고개를 돌리는 위험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슬롯사이트 속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로 표지판에 '김해공항', '명지IC'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부산 인근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슬롯사이트을 본 누리꾼들은 "전동킥보드는 금지가 답이다", "목숨 귀한 줄 모르고 남 인생까지 망치려 하네", "저승사자가 많이 바쁜가 보다. 저런 사람 안 데려가는 거 보면", "정신이상자들 너무 많아"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끊이지 않는 전동슬롯사이트 안전사고

최근 전동슬롯사이트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의 한 인도에서 청소년 2명이 전동슬롯사이트를 타고 달리다가 30대 여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함께 걷고 있던 딸을 감싸려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불명에 빠졌으나 최근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고등학생 2명이 탄 전동슬롯사이트가 60대 부부를 뒤에서 덮쳐 아내가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서울북부지법 고양지원은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치사상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등학생 A양에게 장기 8개월, 단기 6개월의 금고형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전동슬롯사이트 자체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는 2023년에는 주민투표를 통해 공유 전동슬롯사이트 대여 사업을 전 세계 최초로 중단했으며, 이후 독일과 호주에서도 같은 조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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