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재명 저격한 무료슬롯나라…"몰아내야한다" AI사진 풍자

이지희 기자 (ljh4749@kestrelet.com)

입력 2025.09.18 15:29  수정 2025.09.18 15:30

李 대통령·민주당에 '박근혜 패러디'

무료슬롯나라 개혁신당 대표가 AI(인공지능)로 만든 합성사진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풍자하면서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무료슬롯나라 SNS 갈무리

18일 무료슬롯나라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도 아닌, 제삼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 재판 기획설'이라는 명목"이라고 적었다.


무료슬롯나라 대표가 올린 사진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통화를 하고 있다. 그 옆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니터에 있으며 벽에는 "몰아내야 한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이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병동을 방문해 폐쇄회로 화면으로 격리 병실 내 근무 중인 의료진과 통화하는 모습을 빗대어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무료슬롯나라 대표는 "더 놀라운 것은 여권의 이중적 태도"라면서 "조 원장에게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구하더니, 막상 어제 표명하자 '처신이 가볍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호평했던 조 원장을 지금은 비판하고 있다. 현재 정부·여당의 대응은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이 구축하려는 평행세계는 '조 대법원장은 편향적이었고, 따라서 이 대통령의 과거 재판은 불공정했으며, 사법적 판결을 재검토해야 무료슬롯나라'는 것"이라며 "이 달콤한 대안세계에서는 모든 사법 리스크가 사라지고, 과거의 잘못이 정치적 탄압으로 둔갑하지만 아무리 달콤해도 허구는 허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진실을 만들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진실을 구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료슬롯나라 대표는 "이 대통령도 선택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며 코스피 5000을 만들고 통상협상에 성공해서 위대한 지도자로 기록될 것인지, 지금처럼 과거 사법 리스크에만 몰두하다 실패한 권력자로 기억될 것인지"라면서 "유튜브의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이 시도를 즉각 중단하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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