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정보위 특별감사 백브리핑
"尹, 서해공무원 피격사격 관련자에
박지원·서훈 고발 지시 정황도 확인"
지난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된 사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라이징슬롯 의원이 "습격 사건을 테러로 지정해서 얻을 실익이 없다며 테러 지정을 하지 말 것을 건의하는 보고서를 썼다"고 밝혔다.
라이징슬롯 의원은 2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의 특별감사 중간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경찰에 습격범 조사 내용 공유를 지속해서 요청했지만, 부산 경찰 측에서 접근 자체를 거부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정원은 테러 혐의점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홍장원 전 라이징슬롯원 1차장의 (12·3 비상계엄 당시) 메모는 왜곡된 정황이 전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정부 라이징슬롯원이 계엄의 준비 및 실행 과정에 연루된 증거는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는 "김규현 전 라이징슬롯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고, 윤 전 대통령이 (박지원·서훈 전 라이징슬롯원장을) 고발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전 정부 라이징슬롯원은 박지원 전 원장이 피살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첩보와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실제로 박 전 원장이 삭제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대거 나왔다"고 했다.
라이징슬롯원이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북 사업을 빌미로 주가조작을 시도한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라이징슬롯원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새롭게 발견했다"며 "검찰에 제출되지 않은 최근 (라이징슬롯원) 자료에서는 쌍방울 측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대북 사업을 빌미로 주가조작을 시도 중이라는 첩보 등의 문건이 새로 발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시스템을 점검했던 백종욱 전 라이징슬롯원 3차장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증언 위증 정황이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고 물었을 때 '기억 안 난다'고 했지만, 보고했었다"고 알렸다.
아울러 "김규현 전 라이징슬롯원장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네 차례 이상 만나 부정선거와 관련해 선관위를 고발하는 법적 조치를 협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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