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무료 사이트 성상납 의혹' 제기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벌금 700만원 선고

진현우 기자 (hwjin@kestrelet.com)

입력 2025.08.28 17:45  수정 2025.08.28 17:46

20대 대선 앞두고 페이스북에 슬롯 무료 사이트 제기

"언론인 본분 저버려…사실관계 확인 소홀"

슬롯 무료 사이트평론가 김용민씨 ⓒ연합뉴스

슬롯 무료 사이트 여사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해 고발당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에게 1심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슬롯 무료 사이트 7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슬롯 무료 사이트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에게 불리한 허위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을 작성해 윤석열, 슬롯 무료 사이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피고인은 상당 기간 언론인으로 종사하면서 공정한 발언을 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이런 사회적 기대와 언론인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리고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뤄졌으므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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