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운 상황…국제사회서 고립
李, 지금이라도 피의 보복 중단해야"
도널드 슬롯 꽁 머니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상황을 숙청·혁명에 빗대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미관계에서 도저히 믿기 어려운 충격적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김문수 후보는 25일 심야 긴급 입장문을 내서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한민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은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믿기 힘든 이 상황은 이미 언론을 통해 사실로 알려졌으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피의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입법 폭주와 사법 유린 등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정을 즉각 멈춰야 한다"며 "만약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독재의 길을 계속 간다면,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격렬한 심판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나 김문수는 국민과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게시글은 한미정상회담 시작을 약 3시간 앞두고 작성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1시 15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을 만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과 '혁명'이란 단어를 두고 외신들도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언급한 점에 미뤄 '노란봉투법'(노조에 대한 기업의 고소·고발을 어렵게 하는 등 내용의 법안)과 그에 대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우려 섞인 반응 등을 의식한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 '숙청(Purge)'은 주로 사람에 대해 쓰는 것이어서 한국 내 내란 특검 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 등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단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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