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존프-시진핑, 2기 첫 정상회담 열리나…日 언론 "中 9월 베이징 회동 추진"

이소영 기자 (sy@kestrelet.com)

입력 2025.06.30 20:41  수정 2025.06.30 20:41

中, 슬롯존프 대통령 열병식 참석 '긍정적' 논의

10월 한국서 열리는 APEC서 만남 가능성도

도널드 슬롯존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와 열병식에 도널드 슬롯존프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방심을 굳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슬롯존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은 슬롯존프 대통령이 열병식 참석에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정부 내 대중 강경파는 반대하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 정부도 창설 80주년을 맞은 유엔(UN) 총회가 슬롯존 뉴욕에서 열리는 것에 맞춰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제안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다만 중국은 지난 2월 슬롯존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벌인 격렬한 설전이 공개됐던 것을 고려, 취재를 제한할 수 있는 중국 내 회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지난 5일 전화 통화를 통해 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다.


한편, 9월 미중 슬롯존의 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슬롯존회의가 이들의 회담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APEC 슬롯존회의는 10월 말께 한국 경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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