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돌리고슬롯주, 정책 수혜 기대감에 줄줄이 52주 신고가

국내 주요 돌리고슬롯사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 돌리고슬롯가 전경. ⓒ연합뉴스

대선 후보들의 정책 기대감에 돌리고슬롯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돌리고슬롯은 전 거래일 대비 6.06%(720원)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284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터치했다.

또 다른 돌리고슬롯주인 신영돌리고슬롯(9.04%), 삼성돌리고슬롯(4.34%)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키움돌리고슬롯(4.07%), NH투자돌리고슬롯(3.92%), 대신돌리고슬롯(2.63%), DB돌리고슬롯(1.75%)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호실적에 상법 개정 기대감까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돌리고슬롯사들은 거래대금 증가로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우호적인 업황 분위기 속 대권주자들의 공약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1400만명의 개인 투자자 표심을 얻기 위해 자본시장과 주가 지수 관련 공약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개정안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배당소득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장기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을 위한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내놓았다.

강승건 KB돌리고슬롯 연구원은 “넥스트레이드, 해외주식 거래가 확대되면서 브로커리지 영업환경이 주식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에 있다”며 “이익 기반과 업무 영역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타 업종 대비 상대적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