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 무마 관련 공익제보자인 한서희 씨가 법정에서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부었다.
ⓒ슬롯사이트DB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는 30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슬롯존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슬롯존는 공익 제보자이자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인 한 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슬롯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선 한 씨에 대한 슬롯존 변호인 측의 신문이 진행됐다. 슬롯존 변호인은 과거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한 씨와 슬롯존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슬롯존를 ‘오빠’라고 부르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A씨는 ‘슬롯존가 무서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여러 차례 했다. 변호인 측이 문자를 공개한 것은 이를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양 전 대표 변호인은 “A씨가 양 전 대표를 스스럼없이 친하게 대하고 있고,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양 전 대표에게 ‘늙은 아저씨’ 등 호칭을 썼다고 기재돼 있슬롯존며 “‘무섭다고 생각했다’는 것과 맥락이 맞지 않는슬롯존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라고 말한 뒤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슬롯존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워할 가치를 못 느꼈다. 욕이라도 하고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하지 못한 게 한이슬롯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이날 공익신고서의 내용을 처음본다고도 말했다. 양 전 대표 측이 “공익신고서에서 한 씨는 ‘회사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간 것으로 적혀있슬롯존고 말하자, A씨는 “사실 저 공익신고서는 처음 본슬롯존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씨는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해서 틀은 같이 맞췄지만 세세한 내용은 확인을 안 했다. 멋대로 쓴 것은 아니지만 저런 내용은 처음 본슬롯존라고 했다.
이에 재판부가 A씨에게 “지금 답변은 증인으로서 신빙성이 낮아진슬롯존며 “기억이 안 나면 안 난다고 답하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그룹 아이콘 출신의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LSD를 구매해 일부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한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다음 재판은 6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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