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차 만든다는 국내 슬롯사이트, 차 접고 로봇 만든다는 테슬라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2.19 06:00  수정 2026.02.19 06:00

국내 슬롯사이트-테슬라, 전기차 이어 '로보틱스'서 경쟁구도

국내 슬롯사이트, 가격 경쟁력+대량 양산으로 시장 선점 목표

국내 슬롯사이트, 공장 투입 및 안정성 검증 먼저…향후 시장 판매

국내 슬롯사이트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국내 슬롯사이트

전기차로 맞붙었던 테슬라와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이 '로봇'으로 맞붙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앞세워 제조 현장을 바꾸고, 나아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점은 같지만, 접근법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테슬라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전면에 세웠고,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은 로봇으로 자동차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길을 택했다.


일론 머스크 국내 슬롯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를 끝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두 차종을 생산하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일부 라인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기지로 전환된다.


머스크 CEO는 “모델 S와 X에 명예로운 제대를 명할 시간”이라며 “국내 슬롯사이트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는 피지컬 AI 공급자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슬롯사이트를 상징하는 프리미엄 라인업의 단종은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일부 내려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슬롯사이트가 사업의 무게중심을 전기차에서 로봇으로 옮기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슬롯사이트가 빈 생산라인에 투입할 옵티머스는 단순 자동화 설비가 아니라 '근로자'의 개념이다. 전기차를 팔아 축적한 배터리·AI·SDV 역량을 로봇에 이식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사람 없이 인공지능이 공장을 운영하는 '다크팩토리'를 구현해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왼쪽부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국내 슬롯사이트그룹

반면,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의 접근법은 다소 다르다. 지난달 열린 CES(국제 가전·IT박람회) 2026에서 공개된 그룹의 로보틱스 전략은 ‘직접 만든 로봇을 공장에 투입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국내 슬롯사이트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외형상 테슬라 옵티머스와 유사하게 산업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지만, 우선순위는 판매보다 ‘자체 활용’에 있다.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은 아틀라스를 국내 슬롯사이트·기아의 글로벌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HMGMA(국내 슬롯사이트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부품 분류 작업에 아틀라스를 활용하고, 2030년에는 조립 공정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테슬라가 ‘팔기 위해’ 로봇을 만든다면,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은 ‘쓰기 위해’ 로봇에 투자한 셈이다.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에 로보틱스는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이자,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원이다. 로봇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편차를 줄여 완성차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축적된 기술을 외부 판매로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반면 테슬라는 로보틱스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 정체성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생산 규모와 가격에서도 전략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연간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내세운 반면,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의 아틀라스는 연간 3만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역시 아틀라스는 대당 13만~14만달러(약 2억원) 수준인 반면, 옵티머스는 2만달러(약 3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능·고정밀 산업용 중심의 국내 슬롯사이트와, 대중화·보급 확대를 노리는 테슬라의 전략적 지향점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에 이어 로보틱스에서도 두 기업이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확도,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술 격차가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한 경험이 있는 테슬라가 속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가·대량 보급' 전략이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통한다면, 국내 슬롯사이트그룹이 초기 시장 선점 경쟁에서 밀릴 수 있어서다.


반대로 자체 공장 투입을 통해 제조업에 최적화된 고정밀 데이터를 축적하는 국내 슬롯사이트의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로보틱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로봇을 많이 찍어내는 것보다 로봇이 실제 공정에 들어갔을 때의 정밀도와 불량률 관리 능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는 차량과 달리 B2B 중심 시장이어서 고객 신뢰를 쌓는 방식이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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