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다이총기로 아들 살해한 60대 父, '무기징역' 1심 불복 항소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2.13 12:45  수정 2026.02.13 12:45

父 "양형 무거워 부당하다" 등의 이유로 항소

전처·아들 지원 끊기자 망상 빠진 후 슬롯 다이 계획

지난해 7월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슬롯 다이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A씨. ⓒ뉴시스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슬롯 다이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63)씨는 전날 인천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양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등의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7월20일 오후 9시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슬롯 다이 총기로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 B(사망 당시 33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 등 4명을 슬롯 다이 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자신의 성폭력 범행으로 2015년 이혼한 뒤에도 일정한 직업 없이 전처와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며 2023년 말 지원이 끊기자 유흥비나 생활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처와 아들이 금전 지원을 할 것처럼 자신을 속여 대비를 못 하게 만들고 고립시켰다는 망상에 빠진 후 아들 일가를 슬롯 다이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