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장 "가상의 오입력 데이터가 거래된 것이 본질"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라운지 삼성점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가상자산 거래소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 실시 사흘 만에 '현장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발견될 경우 현장검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은 전날 빗썸에 검사 착수를 사전 통지하고 이날부터 정식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부터 현장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을 진행해 온 만큼, 사흘 만에 검사로 격상이 이뤄진 셈이다.
이 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원장이 "가상의 오입력된 데이터가 (현실에서) 거래된 것이 본질"이라고 밝힌 만큼, 관련 사안에 대한 집중적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 원장은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 사태를 "가상자산 정보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케이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이 실제 보유한 물량을 크게 웃도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오지급할 수 있었는지, 오지급된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은 지난 7일 저녁, 자체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려다 직원 실수로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했다.
이에 따라 당초 249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던 총 62만원이 62만개의 비트코인으로 오지급됐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9800만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62조원, 1인당 2440억원 상당의 코인이 오지급된 셈이다.
현재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 등 '중앙화 거래소(CEX)'는 고객이 입금한 코인을 자체 지갑에 보관하고 있다. 매매가 이뤄질 때마다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장부상 잔고만 변경하는 '장부거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만2000개로, 회사 보유분은 175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비트코인은 모두 고객 위탁 물량이다.
보유 물량보다 수십 배가 많은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된 만큼, 감독당국의 집중 검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도 주요 검사 대상으로 꼽힌다. 실무자 1명이 임의로 코인 지급이 가능했던 배경, 장부상 물량과 실제 물량(잔액)을 대조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살펴볼 전망이다.
이 원장은 "오기입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에 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번 검사(한게임 슬롯 서비스 종료) 결과를 반영해 2단계 입법에서 강력 보완할 과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감독체계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때 인허가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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