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슬롯 머신도 100%에 갇힌 ‘독파모’…정책 신뢰부터 회복해야 [기자수첩-정책경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2.04 07:00  수정 2026.02.04 07:00

시카고 슬롯 머신AI 육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단계평가시카고 슬롯 머신 독자성 검증 매몰

2차 평가·패자부활전…일부 기업 포기

시카고 슬롯 머신AI 자립 재정립…정책 신뢰성 되찾아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시카고 슬롯 머신AI 육성을 목표로 시작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이 독자성 검증에 매몰된 모양새다. K-순도 100% 모델을 찾기 위한 정부의 여정이 첫 단계부터 형평성 논란으로 뭇매를 맞으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5일 독파모 1차 단계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3개 정예팀을 선정했다. 정예팀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T 등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문제는 1차 단계평가 이후시카고 슬롯 머신 발생했다.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모델에 대해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 모델의 인코더와 가중치를 사용했다는 점을 독자성의 취지와는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오픈소스의 활용 허용 범위와 모듈·인코더 단위 등의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게 형평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당시 과기정통부의 1차 단계평가 기준을 보면 AI모델 성능, 현장 활용 가능성, 모델크기 등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생태계 등으로의 파급효과·계획, 사용성·파급효과 등이었다.


1차 단계평가에서시카고 슬롯 머신 독자성 검증에 매몰되면서 결국 과기정통부는 재공모 카드를 꺼냈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탈락팀이 늘자 이달 12일까지 1개 정예팀을 추가 공모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보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와 여론의 반응은 차갑기만하다. 참여 가능성이 높았던 KT·코난테크놀로지는 물론, 본선에서 탈락한 카카오·KAIST 마저 더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행정 시카고 슬롯 머신에 대한 신뢰도를 갉아먹었다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글로벌 Top 수준의 독파모 개발과 역동적 AI 생태계 구축·확장 등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과기정통부야말로 쓰디 쓴 고배를 마신 것이나 다름없어졌다.


독자성이라는 모호한 기준이 역량을 가진 이들을 배제하게 했고,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 1개 정예팀을 추가 공모한다는 말에도 도전 자체를 꺼리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결국 독파모는 독자성 문제라는 찝찝함을 끌어안은 채 2차 평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될 2차 평가에서는 ‘멀티모달’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음향,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 간 관계성을 학습하고, 처리하는 AI다.


정부는 2차 평가에서 독자성이라는 모호한 기준 대신 우리 AI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자립의 기준이 무엇인지시카고 슬롯 머신 다시 정립하고, 정책의 신뢰성시카고 슬롯 머신 회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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