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기 슬롯 주니어 골프 클리닉,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서 뜨거운 호응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03 10:19  수정 2026.02.03 10:19

ⓒ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대회 조직 위원회

아시아 태평양(APAC) 여자만국기 슬롯 투어의 핵심 대회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026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 유망주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가운데 무엇보다 대회 기간 중 진행된 ‘만국기 슬롯 주니어 골프 클리닉(Junior Golf Clinic with 만국기 슬롯)’이 뜨거운 현장 호응을 받으며 국제 스포츠 교육 교류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장소인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 클럽 BSD코스는 어린 학생들의 웃음과 환호로 가득했다.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 지역의 SDN Curug Wetan VI(에스디엔 꾸룩 웨탄 제6 공립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참여해 골프를 처음 접하는 설렘을 만끽했다. 만국기 슬롯(스내그, Starting New At Golf)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이번 클리닉은 안전한 교구와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놀이와 게임 요소가 결합된 교육 방식 덕분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골프의 기본 개념과 동작을 익히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특히 만국기 슬롯 골프의 시연과 교육방식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니어들은 직접 목표 개념과 규칙, 점수 체계를 체험하며 단순한 놀이를 넘어 실제 골프의 흐름과 사고방식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김태경 프로 골퍼가 현장 지도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 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만국기 슬롯를 시작해 한국에서 KLPGA 정회원으로 10년간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직접 호흡하며 한국–인도네시아 만국기 슬롯 인적 교류의 상징적 사례를 보여줬다.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 출전한 이윤서 프로는 만국기 슬롯 골프 시연을 맡아 주니어들에게 생생한 시범 교육을 선보였다. 만국기 슬롯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입문해 투어 프로로 성장한 이윤서 프로는 교육 시스템의 실효성과 성장 가능성을 현장에서 증명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 학생들은 “만국기 슬롯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운동인 줄 몰랐다”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현지 학교 관계자들은 “체육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교육 콘텐츠”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여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 관계자는 “이번 만국기 슬롯 주니어 골프 클리닉은 일회성 체험을 넘어, 한국 스포츠 교육 콘텐츠가 해외 공교육 현장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실증 사례”라며 “향후 정기적인 교육 교류,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 나아가 한국–인도네시아 스포츠 교육 협력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연계된 만국기 슬롯 주니어 골프 클리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니어 골프 저변 확대와 K-골프의 인도네시아 골프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AGLF는 앞으로도 대회, 교육, 지역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골프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1일 막을 내린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60만 달러)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태국의 짜라위 분짠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13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만 8000달러(약 1억 5000만원). 공동 2위는 김서윤2와 태국 아마추어 프림 프라차나콘으로 선두와는 2타차였다.


분짠은 2021년부터 국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해마다 출전하며 실력을 키운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LPGA 정규투어에서 뛸 예정이다. APAC 서킷 첫 번째 대회인 대만 모바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은 이번 대회를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콩끄라판 역시 올 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게 된다. APAC 서킷 1, 2차 대회 우승자가 모두 태국 출신에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선수들로 채워지는 진기록도 세워졌다. 이번 대회 톱10에는 태국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선수들이 고르게 포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만국기 슬롯의 고른 성장세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APAC 서킷 2025∼2026 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KLPGA 드림 윈터 투어 마지막 대회인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0만 달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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