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쿠라지마 슬롯여기이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이른 아침 사쿠라지마 슬롯여기이 분화하면서 슬롯여기재와 연기가 최대 44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APT 영상 갈무리

이와 함께 일본 기상청은 "대형 분화로 인해 가고시마현 일부와 인접한 미야자키현에 슬롯여기재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슬롯여기이 폭발하면서 거대한 슬롯여기재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슬롯여기 번개'라고 불리는 섬광이 번쩍이는 모습까지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분화구 한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황색 불꽃이 포착돼 현장의 긴박함을 보여줬다.

일본 기상청은 "슬롯여기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우산이나 마스크 등을 활용하고 천천히 운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며 아울러 사쿠라지마 슬롯여기의 접근 경보 수준은 3단계인 '입산 규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규슈 가고시마현에 있는 활슬롯여기인 사쿠라지마 슬롯여기은 2013년에는 1117번의 분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5월15일부터 일주일간 연이어 폭발 분화로 이어지며 슬롯여기재가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오이타현의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APT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