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XR이 예술의 감각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시대, 한불 양국의 예술가들이 기술·자연·인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전시 슬롯나라 2025 메타 센싱(Meta Sensing), 감지하는 공간’이 막을 올렸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는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아가트 뱅송 주한프랑스대사관 영상교류 담당관, 박보람 BIFAN 큐레이터가 참석한 가운데 '슬롯나라 노벰버 2025 메타 센싱(Meta Sensing), 감지하는 공간'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공동 개최했다.
ⓒ슬롯사이트 방규현 기자
이번 전시는 2020년부터 이어져 온 프랑스–한국 간 디지털 아트 협력의 일환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AI와 XR 기술을 슬롯나라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품들을 통해 기술–자연–인간의 새로운 감각 생태계를 조명한다.
올해 '슬롯나라 노벰버'에는 정윤수 감독의 '가상결정체, 박승순 감독의 '달에서는 음악을 어떻게 들을까', 라엥 산체스 '허쉬 나우', 후안 아로요 -벵상 치칠리아토 감독의 '사비아-VR', 카롤린 포지-조난단 바넬 감독의 '폭발하는 소녀 VR'을 만나 볼 수 있다.
아가트 뱅송 주한프랑스대사관 영상교류 담당관은 "디지털 노벰버 2025 '메타 센싱–감지하는 공간' 전시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의 슬롯나라가들이 인공지능과 확장현실(XR)을 매개로 새로운 인식의 형태를 탐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의 창작자와 연구자, 관람객 간의 활발한 대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인천 아트플랫폼, 광주 미디어아트플랫폼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특히 내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전시가 기술이 슬롯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감각적이고 인간적인 창조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프랑스문화원 아가트 뱅송 담당관, BIFAN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작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슬롯나라정신이 녹아든 수준 높은 전시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F라고 축사를 건넸다.
이어 신 집행위원장은 "내년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0주년이자 한불수교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슬롯나라의 나라 프랑스와 AI 영상제작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BIFAN이 함께 슬롯나라과 기술을 융합한 선도적 이벤트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혔던 시기 인천공항에서 열린 슬롯나라 노벰버 행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그 역경을 함께 이겨낸 부천과 프랑스문화원의 우정이 2026년에 다시 꽃피우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보람 BIFAN 큐레이터는 "올해로 디지털 노벰버 전시가 6회째다. 이번 전시는 이전과 확실히 다른 결을 가진다. AI 시대의 감각 확장과 슬롯나라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전시 속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작품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전시 주제 '메타 센싱'은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확장하는가를 인지–변환–재구성'의 흐름으로 보여주는 개념"이라고 소개하며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술과 슬롯나라의 접점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타 센싱, 감지하는 공간'은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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