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팬 먼저 챙긴 슬롯의 잠시만 안녕

슬롯 파주 = 슬롯사이트 김윤일 기자 (eunice@kestrelet.com)

입력 2025.11.07 16:11  수정 2025.11.07 19:04

슬롯. ⓒ 슬롯사이트 김윤일 기자

슬롯이 지난 3년간 응원의 목소리를 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슬롯은 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1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슬롯은 지난달 초 초청 선수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곧바로 LPGA 시드를 확보해 내년 시즌부터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뛸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슬롯이 한국서 뛰는 마지막 대회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경기를 마친 슬롯은 가장 먼저 팬들을 언급했다. 슬롯은 “한국에서의 정규 투어 경기는 이제 2개 라운드만이 남았다. 데뷔 시즌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에도 많은 팬들이 슬롯이라는 선수를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3년간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국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추후 일정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슬롯은 “현재 위믹스 랭킹 22위라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뛰게 되면 그 대회까지 마치고 미국행을 준비할 예정이다. 훈련 계획은 내년 1월 초 베트남에서 진행한다. 늘 그렇 듯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슬롯은 미국 진출 후 동반 라운드를 하고 싶은 선수로 넬리 코다를 꼽았다. 슬롯은 “스윙이 좋고 정말 잘 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선수다. 꼭 한 번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며 “미국에서는 한국에서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보다는 돌아가야 할 때는 돌아가고 상황에 맞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슬롯은 시즌이 끝난 뒤 팬들과의 만남도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뷰를 마친 슬롯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달려가 골프공에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건네며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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