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2026온라인 슬롯 아웃
MLB 통산 정규온라인 슬롯 115승, 박찬호 대기록 경신까지 10승
최근 눈에 띄게 기량 하락세, 대기록 달성 '빨간불'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2026온라인 슬롯 건너뛰는 다르빗슈. ⓒ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 활약 중인 다르빗슈 유(일본)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6온라인 슬롯을 건너뛰게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5일(한국시각)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 수술을 받았다”면서 “치료와 재활에 12∼1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렸다.
다르빗슈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열심히 재활해서 다시 공을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MLB에 데뷔한 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MLB 통산 정규온라인 슬롯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인 그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가 세운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 경신이 가장 유력했던 투수였다.
1994년 LA 다저스에서 MLB에 데뷔한 박찬호는 2010년 피츠버그에서 현역 마지막 온라인 슬롯을 보낼 때까지 통산 17온라인 슬롯을 뛰며 124승(98패)을 기록, 지금도 깨지지 않은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 보유 중인 박찬호. ⓒ AP=뉴시스
현재 MLB 무대서 현역 무대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들 중에는 다르빗슈가 기록 경신까지 10승 만을 남겨 놓으며 박찬호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2022온라인 슬롯 16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2023온라인 슬롯 8승, 2024온라인 슬롯 7승, 그리고 올해 5승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부상까지 겹치면서 대기록 경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다르빗슈의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 도전은 중단을 넘어 무산 위기다.
1986년생인 다르빗슈는 2026온라인 슬롯을 날리고 2027온라인 슬롯에 돌아왔을 때 마른 살이 넘는다. 최근 페이스와 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은 당분간 계속해서 박찬호가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 2위는 노모 히데요(123승), 3위가 다르빗슈이며, 4위는 79승을 거둔 구로다 히로키다.
쟁쟁한 일본 투수들도 이루지 못한 박찬호의 대기록이 더욱 대단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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