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알아내는 건 별거 아냐" 담임 슬롯사이트 주소한 학부모

전기연 기자 (kiyeoun01@kestrelet.com)

입력 2025.11.01 05:00  수정 2025.11.01 05:00

자녀의 담임교사를 슬롯사이트 주소한 학부모가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2023년 7월 담임교사 B씨에게 슬롯사이트 주소성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는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편지를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을 겁니다", "요즘 돈 몇 푼이면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무언가를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덕분에 알게 됐거든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심지어 A씨는 아이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충고'라는 명목으로 글을 적기도 했다. 이 내용에는 '아이에게 감정을 공감하도록 강요하지 말라', '다른 사람을 꾸짖기 전에 자신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라', '어른과의 일은 어른끼리 해결하라' 등이 적혀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5월 A씨를 슬롯사이트 주소 등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7월1일 슬롯사이트 주소죄로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그 결과, 서울서부지법 약식9재판부는 지난달 17일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현재 A씨와 B씨는 서로 명예훼손 등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형사 고발당한 A씨는 지난해 7월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를 수사한 경찰은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지난해 10월 각하 처분을 내렸다.


이번 판결에 장대진 서울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법적으로 유죄 판단이 됐다는 것이 의미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내용들이 반면교사가 돼 슬롯사이트 주소들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침해하지 않는 하나의 사례로 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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