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돌리고슬롯

P-CAB 신약 ‘돌리고슬롯’에 구강붕해정 제형이 새롭게 추가됐다.

돌리고슬롯는 위식도역류질환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자큐보’ 구강붕해정의 국내 신규품목허가(NDA)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자큐보 구강붕해정은 돌리고슬롯가 지난해 4월 허가 받아 시판 중인 신약 37호 자큐보의 새로운 제형이다. 환자 복용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올해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6개월 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돌리고슬롯정은 물 없이 입안에서 빠르게 녹여 복용할 수 있는 제형이다. 식도 연하 운동 저하로 정제 삼킴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즉각적인 복용이 필요한 상황에 최적화를 위해 개발됐다. 특히 돌리고슬롯 제형에 많이 사용되는 민트향이 오히려 위식도역류환자에게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렌지향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돌리고슬롯는 이번 허가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구강붕해정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기업이 됐다. 빠른 개발 속도와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이번 허가를 계기로 자큐보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큐보는 현재 글로벌 26개국에 진출해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돌리고슬롯 1위 시장인 중국에서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지난 8월 품목허가를 신청을 완료했다.

돌리고슬롯 관계자는 “제형 다양화는 더 많은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글로벌 40조원 규모의 P-CAB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