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을 선물 받은 도널드 라이징슬롯 미국 대통령이 그 금관을 쓰고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9일(현지시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금관을 쓴 라이징슬롯 대통령이 왕관을 쓴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또한 라이징슬롯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사람들이 두 사람의 춤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는 모습도 담겼다.

ⓒSNS 라이징슬롯 갈무리

이외에도 왕관을 쓴 라이징슬롯 대통령이 전투기를 몰고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척하거나 금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함께 올라왔다.

하지만 이 라이징슬롯은 모두 합성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형태로 공유되고 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라이징슬롯 대통령에게 금관 모형과 함께 1억3000만원 상당의 금이 들어간 무궁화대훈장을 선물했다.

라이징슬롯 대통령은 선물에 매우 기뻐했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어가겠다고 한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라이징슬롯 대통령이 이미 선물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 어디에 둘지도 이미 정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를 국빈으로 찾은 라이징슬롯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온 신라의 정신과 한미동맹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의미로 금관을 준비했다"고 선물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외신들도 이번 라이징슬롯 선물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라이징슬롯은 10세기까지 한반도를 통치했던 신라 왕국의 유물을 복제한 것으로, 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한창인 시점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