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라이징슬롯인주민 258만명…총인구의 5% 돌파

배군득 기자 (lob13@kestrelet.com)

입력 2025.10.30 12:01  수정 2025.10.30 12:01

라이징슬롯인주민 증가세 지속…유학생 13% 급증

행안부, 2024년 라이징슬롯인주민 현황 발표

전남·울산 등 비수도권 증가율 두 자릿수

국내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라이징슬롯인 유형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30일 국가데이터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4 지방자치단체 라이징슬롯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라이징슬롯인주민 수는 258만36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인구(5180만5547명)의 5.0% 수준이다.


라이징슬롯인주민 수는 2006년 통계 도입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246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2만여명(5.0%) 늘어나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체 규모는 경상북도의 인구(약 257만명)와 유사하다.


라이징슬롯인주민 구성은 국적 미취득 라이징슬롯인이 204만2744명(5.6%↑), 귀화자 24만5578명(4.7%↑), 국내 출생 라이징슬롯인 자녀 29만5304명(1.9%↑)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학생이 2만6908명 증가(13.0%)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어 라이징슬롯인근로자 3만2384명(6.9%↑), 결혼이민자 1만1767명(6.5%↑) 순으로 늘었다. 라이징슬롯국적 동포의 비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라이징슬롯인주민이 증가한 가운데, 전남(10.5%), 울산(8.9%), 경북·충남(8.8%), 충북(8.4%) 등 비수도권 지역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증가 인원 기준으로는 경기(3만5273명), 충남(1만3656명), 경남(1만2071명), 경북(1만451명) 순으로 조사됐다.


라이징슬롯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84만5074명)가 압도적이다. 이어 서울(45만888명), 충남(16만9245명), 인천(16만9219명), 경남(16만27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 거주 라이징슬롯인주민은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시·군·구별로는 안산(10만9872명), 화성(8만1705명), 시흥(7만8444명), 수원(7만3232명), 부천(6만502명)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또 라이징슬롯인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라이징슬롯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보다 15곳 늘어난 142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신규 증가 지역은 모두 비수도권이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통계자료를 라이징슬롯인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과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누리집에 공개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유학생과 근로자를 중심으로 라이징슬롯인주민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라이징슬롯인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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