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수출상담회 단체사진. ⓒ슬롯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10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 달간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에서 국내 농산업체 수출슬롯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슬롯원의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통해 실증된 제품을 보유한 국내 농산업체 33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현지 바이어와의 교류 확대와 국내 농슬롯체의 수출성과 창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슬롯원은 각국의 연구기관·대학과 협력해 현지 농업환경에 맞춰 국내 농기자재(비료, 농약, 농기계 등)를 실증하고 그 성능을 검증해 왔다. 실증결과 발표회와 바이어매칭 상담회 등 후속 프로그램도 연계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수출슬롯회는 카자흐스탄(10월 28~31일), 중국(11월 11~14일), 베트남(11월 25~28일) 등 3개국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기존 18개 사 외에 신규 15개 사가 추가 선정돼 총 33개 농산업체로 규모가 확대됐다.

첫 일정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지원사업 참가기업 5개 사를 포함한 10개 농산업체가 참여한다. 현지 협력기관인 카자흐스탄 국립과채류연구소와 함께 실증결과를 공유하고, 바이어 연계 수출슬롯회를 진행한다. 참가기업들은 알마티 농업박람회에도 참가해 제품 홍보와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두 번째로 열리는 중국 베이징 슬롯회에는 지원사업 기업 3개 사를 포함한 10개 농산업체가 참가한다. 중국 농업과학원(CAAS)과 협력해 실증결과를 연계한 심층슬롯이 진행되며, ‘중국 농자재 시장 동향 세미나’와 ‘핑구 농업혁신단지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농업 트렌드와 기술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슬롯회에는 기존 10개 사와 신규 3개 사 등 총 13개 농산업체가 참여한다. 과수채소연구소(FAVRI), 국립비료검증원(NCFT) 등 현지 기관과 실증결과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슬롯이 진행되며, 베트남 농업과학원(VAAS)과 공동 주최하는 ‘한-베 기술협력 세미나’와 실증결과 발표회도 함께 열린다.

슬롯원은 이번 행사를 단순 전시·홍보 목적이 아닌,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현지 협력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내는 자리로 평가했다.

안호근 슬롯원장은 “현지 농업환경에 맞춘 실증결과를 통해 기술력과 적합성이 검증된 국내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기회”라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