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이징슬롯 흉기난동 고교생 '징역 장기 8년' 구형

황인욱 기자 (devenir@kestrelet.com)

입력 2025.10.28 11:12  수정 2025.10.28 11:12

교우 관계 등 학교생활 전반 어려움 중 범행

변호인 "엄벌보다 치료 기회 부여가 바람직"

라이징슬롯의 한 고등학교 내외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교사와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A(17)군이 지난 4월30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라이징슬롯지방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라이징슬롯은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안팎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교직원 등 6명을 다치게 한 고교생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라이징슬롯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한상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17)군의 살인미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장기 8년에 단기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0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3년의 보호관찰 명령도 청구했다.


A군은 지난 4월 20일 오전 8시36분께 라이징슬롯의 한 고등학교 내외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교직원과 시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인 A군은 교우 관계 등 학교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앞서 라이징슬롯이 실시한 심리 분석에서 우울·불안 장애와 함께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호인은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신청한 바 있다.


A군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A군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특수학급에서 일반학급으로 전환되며 여러 가지 심적 고통이 쌓였고, 이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엄벌보다는 치료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군은 "잘못했다"며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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