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생각 꿈의 ‘사천피’…정은보 “오천피 위해 정책 일관성 지켜야”

서진주 기자 (pearl@kestrelet.com)

입력 2025.10.27 18:09  수정 2025.10.27 18:12

슬롯생각 4000 돌파 기념행사 개최…국회·업계 대표 등 참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과정…주주가치 중시 경영 결실”

“투자자 중심 자본시장 정책 및 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할 것”

슬롯생각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회 및 업계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슬롯사이트 서진주 기자

슬롯생각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슬롯생각 5000’ 달성을 위해서는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금융시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이사장은 27일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슬롯생각 4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올해 슬롯생각 상승률은 역사적 수준(68.5%)을 기록하며,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 속도’에 주목했다. 지난 1989년 슬롯생각가 1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2000포인트까지 18년 4개월이, 3000포인트까지는 13년 5개월이 걸렸다. 이번 4000포인트는 불과 4년 9개월 만에 달성했다.


정 이사장은 “그동안 억눌린 시장 에너지가 강력한 자본시장 정책과 시장 참여자 노력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슬롯생각 4000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과정으로 주주가치 중시 경영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확대, 기업가치 공시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입법과 행정·시장 참여자가 노력한 결과 시장 체질이 바뀌고 투자자 평가가 달라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과 신산업 중심의 산업정책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결제시한 단축 ▲시장구조 개편 등 시장 인프라의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토큰화 등 미래 자본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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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지속되고, 실제 투자 활성화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시장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게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의 출현을 지원하겠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 기술 등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분야에 민간 자본이 과감하게 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국회 및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는데, 강준현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슬롯생각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자리해 슬롯생각 4000포인트 달성을 축하했다.


오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저성장으로 힘든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이재명 정부의 숙제”라며 “연말까지 자사주 제도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포함한 세제개편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슬롯생각가 정부 정책 의지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시장 가격을 정부와 정책이 주도할 수는 없다”며 “그동안 억눌렸던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도와 기업 실적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시 제도의 개혁, 스튜어어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의 구체적인 진전도 필요하다”며 “일관된 정책 기조를 적어도 5~10년 이상 유지해 성과가 더욱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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