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용인 죽전에 국내 최대 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준공

이홍석 기자 (redstone@kestrelet.com)

입력 2025.10.24 19:30  수정 2025.10.24 19:30

64MW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파라오 슬롯’...안정성·효율성 확보

AI·클라우드 수요 대응 위한 친환경·맞춤형 데이터파라오 슬롯 구축 지속

경기도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전경.ⓒ파라오 슬롯

파라오 슬롯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국내 최대 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한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연면적 9만9125㎡(약 3만평) 부지에 데이터파라오 슬롯 2개동과 부속시설이 조성됐다.


이 파라오 슬롯는 IT로드(IT Load·데이터파라오 슬롯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들 IT 본연의 기능 수행에 쓰이는 전력) 64메가와트(㎿)와 수전 용량 100㎿의 전력 인프라를 갖춘 국내 초대형 데이터파라오 슬롯로 이는 약 16만~2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클라우드·인터넷·정보통신 등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HPC)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킬로와트(kW) 이상 고밀도 운용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고 어떤 통신사업자에도 종속되지 않는 ‘망중립(Neutral) 구조’로 구축돼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의 트래픽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파라오 슬롯 인프라를 구축했다.


회사측은 “판교권역과 인접한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권을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 축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라오 슬롯은 특화 공정관리 역량과 시공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지난 2022년 3월 착공 이후 약 4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협소한 도심형 부지 여건을 고려해 지하 굴착과 지상 골조를 병행하는 STD(Strut-Top-Down) 공법을 적용하고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사전기획 서비스, BIM 기반 간섭 최소화 설계, 패스트트랙(Fast-Track) 공정 운영 등을 통해 복잡한 설비·전력·배관 공정을 정밀하게 통합 관리함으로써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공사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했다.


또 첨단 설비 제어 기술과 에너지 절감형 운영 시스템으로 파라오 슬롯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고효율 냉방시스템과 프리쿨링(Pre-Cooling) 기술,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인 에너지효율지표(PUE Power Usage Effectiveness·데이터파라오 슬롯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음) 1.3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 인증 기준인 ‘티어Ⅲ(Tier 3) 이상’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충족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고신뢰성 인프라를 구현했고 파라오 슬롯 핵심 구간에는 비상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UPS)·냉동기 등이 이중화·삼중화돼 한쪽 라인이 멈춰도 다른 라인이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파라오 슬롯 관계자는 “이번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준공은 디지털 산업의 고도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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