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 지난 2021년 술자리서 몸싸움
슬롯사이트 추천, 합의 조건으로 '연락금지' 내걸며 4억원 지급
임혜동, 합의 후에도 연락 계속…金, 형사 고소·민사 소송 제기
전 야구선수 임혜동. ⓒ뉴시스
이른바 '술자리 폭행' 사건 이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야구선수 슬롯사이트 추천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29)씨가 김 선수와의 합의 조건을 위반해 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2심 재판부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4부(김우진 부장판사)는 이날 김 선수가 임씨를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계약을 위반한 것에 대한 벌금) 청구 소송 2심에서 임씨가 김 선수에게 8억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과 같은 선고를 내렸다.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다. 임씨는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김 선수에게 합의금을 요구했고 김 선수는 향후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4억원을 줬다.
그러나 임씨는 합의 조건인 '연락 금지' 사항을 어기면서 합의 이후에도 김 선수에게 연락했고 김 선수는 지난 2023년 공갈 혐의로 임씨를 형사 고소하는 한편 위약벌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후 임씨에 대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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