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이재명 무료 슬롯 출범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 확충 지시가 없었다”며 “2011년 이후 일본산 식품 46만여건을 검사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에 확인한 결과, 검사장비 확충은 올해 4대에 걸쳤다. 이마저도 지난 무료 슬롯에서 확정한 예산으로 구매한 장비”라며 “현 무료 슬롯에서는 추가적인 검사장비 확충이나 관리 강화 지시가 있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윤 무료 슬롯 시절엔 ‘핵폐수’라며 극렬히 반대하던 이 대통령이 집권 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며 “정권을 잡기 전 후쿠시마 4법 등으로 국민 불안을 자극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더니 이제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료 슬롯가 2년간 10만여건의 방사능 검사를 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결국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였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무료 슬롯 출범 이후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를 단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다”며 “국민 안전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정쟁만 일으켰던 후쿠시마 괴담 정치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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