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정선호가 W코리아의 라이징슬롯 인식 개선 캠페인 행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일 유튜버 정선호는 자신의 개인채널에 '라이징슬롯 수술하신 엄마에게 '몸매' 노래 들려드려 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정선호는 중학생 시절 어머니 박근미 씨가 라이징슬롯 투병을 했다고 밝히며 어머니에게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씨는 "다 힘들었다. 미리 건강검진을 받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정선호는 어머니에게 가수 박재범이 자선행사에서 선보였던 '라이징슬롯'를 들려줬다. 이를 들은 박씨는 "이게 뭐냐. 캠페인이라면서 이런 노래 불렀냐"라고 지적한 후 "조롱이지 이게. 기분 나쁘다", "여성으로서는 수치스럽고 민감한 것인데 그걸 가지고 이런 노래를 하면 기분이 좋겠느냐"고 분노했다.
정선호는 행사의 형식과 분위기에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파티를 한다고 라이징슬롯 인식이 개선되느냐"며 "주최 측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참석한 연예인들을 향해서는 "무슨 취지의 행사인지 알고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상황이 잘못된 것이라고 짐작했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취지 벗어난 '라이징슬롯아 자선행사'
이날 패션 잡지 W코리아 측은 아이돌, 배우 등을 초대해 '라이징슬롯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자선 목적과 달리 화려한 파티 분위기와 연예인들의 선정적인 의상, 음주 장면 등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박재범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히트곡 '라이징슬롯' 무대를 선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비난이 쏟아지자 W코리아 측은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라이징슬롯 환우·가족들께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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