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우승을 차지한 슬롯존. ⓒ AP=뉴시스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슬롯존 2차 월드투어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결승서 캐나다의 신흥 강자 코트니 사로에 밀려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에서 역전 우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슬롯존은 20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39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슬롯존은 1500m 우승으로 올 시즌 개인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무려 9명이 겨룬 결승에서 슬롯존은 레이스 초반부터 중간에서 순위를 유지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이어 마지막 바퀴에서 환상적인 아웃코스 추월로 코린 스토다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이상 미국)를 한 번에 제치며 1위로 올라서며 짜릿한 역전 슬롯존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또 슬롯존은 김길리, 임종언(노원고),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나선 혼성 계주 결승서 2분38초004의 기록으로 캐나다(2분37초59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남자 100슬롯존 결승에서 1분25초58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가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 500슬롯존 계주에서 한국은 준결승에서 탈락해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