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인터넷의사중계

청년들이 취업 후 갚는 슬롯사이트 추천금대출 상환을 유예하는 금액이 최근 5년 새 13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후 상환 슬롯사이트 추천금대출 상환 유예 금액은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110억원) 대비 131억원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상환 유예 대상자는 7962명에서 1만4527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실직과 폐업, 육아휴직 등 경제활동 중단 사유로 인한 슬롯사이트 추천 유예가 급증했다. 2020년 6871명이던 관련 유예자는 지난해 1만2158명으로 늘었다. 유예 금액은 110억원에서 242억원으로 131억원 증가했다.

대학생 슬롯사이트 추천 유예도 13억원(2020년)에서 지난해 42억원으로 3배 이상 많아졌다.

정 의원은 “이는 청년 고용 감소와 불안정한 일자리 증가로 인한 ‘빚 유예 세대’의 확산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며 “슬롯사이트 추천유예 사유 대부분이 취업 지연’ 또는 ‘일자리 불안정’과 직접 연관돼 다”고 말했다.

슬롯사이트 추천금대출 상환의무가 발생한 뒤에도 상환을 못 하는 청년도 급증했다. 미상환(체납) 인원은 2020년 3만6000명에서 2024년 5만4000명으로 늘었다. 체납액은 427억원에서 740억원으로 313억원 증가했다.

정 의원은 “고용률이 16개월 연속 하락하고 ‘그냥 쉬었다’는 슬롯사이트 추천이 5년째 40만 명대를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인한 슬롯사이트 추천 부채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들이 대학생 시절에 받는 슬롯사이트 추천금대출 제도는 교육 기회 평등을 위한 제도지만, 사회인이 된 이후에는 청년 불평등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며 “고용·교육·복지 정책이 함께 가야 악순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