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왕은 없다"… 美 전역서 '트럼프 반대' 온라인 슬롯

편은지 기자 (silver@kestrelet.com)

입력 2025.10.19 10:34  수정 2025.10.19 10:34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킹스' 온라인 슬롯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온라인 슬롯가 미국 전역에서 개최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쯤부터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플로리다 등 동부 주요 도시 중심 거리에 온라인 슬롯 인파가 운집했다. 이어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온라인 슬롯가 벌어졌다.


앞서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온라인 슬롯가 미 전역 50개주(州)에서 수백만명의 참여 하에 진행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내건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등 온라인 슬롯 정부의 정책 및 언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온라인 슬롯 이름인 '노 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의미로 붙여졌다. 온라인 슬롯 현장에는 비폭력·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란색 옷과 두건 등을 착용한 이들이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 “더 이상 왕은 없다” 등 적힌 팻말을 든 모습이 다수 관측됐다.


미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도 이번 온라인 슬롯에 직접 참석하거나 온라인 메시지 등을 통해 힘을 보탰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의 '노 킹스' 온라인 슬롯는 미국의 본질에 대한 확증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썼다.


한편, 이번 ‘노 킹스’ 온라인 슬롯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14일 처음 열린 온라인 슬롯에는 5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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